ICS가 교육자를 바라보는 시선
문동규
ICS 인터내셔널 협회 이사장

최면이라는 분야에는 여러 길이 있다.
어떤 길은 문을 넓히고, 어떤 길은 깊이를 지킨다.
어떤 시스템은 표준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하도록 돕고,
또 다른 시스템은 체화와 윤리를 통해 한 사람의 성장과 책임을 오래 바라본다.
나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여러 길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왔다.
ABH, NGH, IACT 등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 협회들이 만들어 온 교육과 자격 시스템의 장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안에서 배운 것 또한 적지 않다.
그 덕분에 최면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상담과 치유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최면상담 현장과 교육 현장을 오래 지켜볼수록
하나의 질문이 점점 더 선명해졌다.
자격은 문을 열어주지만,
그 문 안에서 '사람을 책임질 수 있는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점이다.
이 질문이 ICS(Inner Communication with Self)의 출발점이 되었고,
ICS가 국제 네트워크 협회들과 비교가 아니라 다른 지향점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다.
ABH, NGH, IACT와 같은 국제 네트워크 협회들은
최면과 상담 분야의 저변을 넓히는 데 분명한 기여를 해왔다.
표준화된 커리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 명칭,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구조는 분야의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이 구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문 앞에 설 수 있었고,
전문가의 길을 시작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이 구조는 본질적인 한계도 함께 지닌다.
자격 취득 이후의 깊이와 성숙은
대부분 개인에게 맡겨진다는 점이다.
같은 자격, 같은 명칭을 가지고도
누군가는 계속 성장하고,
누군가는 그 지점에서 멈춘다.
특히 역행, 파츠, 트라우마, 복합 감정과 같이
사람의 깊은 내면을 다루는 영역으로 갈수록
기법의 숙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현장은 끊임없이 보여준다.
상담가 자신의 상태, 태도, 인식 수준이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어느 한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크형 자격 시스템이 지닌 구조적 특성이다.

ICS는 애초에 자격을 많이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었다.
ICS가 다루고자 했던 것은 기술의 이전보다,
상담가로서의 성숙과 책임이 실제로 체화되는 과정이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내담자의 삶은 교재보다 복잡하다.
정해진 절차만으로는 다룰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상담가의 태도 하나가 회복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ICS는 이런 질문을 묻는다.
• 이 사람은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가
• 다양한 사례 앞에서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
•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가
• 자신의 한계와 욕심을 분별할 수 있는 자기 인식이 있는가
•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 지닌 무게를 자각하고 있는가
그래서 ICS에서 상위 레벨이란
더 많은 타이틀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더 무거운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가에 대한 확인이다.
이 지점에서,
ICS는 자연스럽게 자격 관리 조직이 아니라
하나의 기준을 지키는 공동체가 되었다.
ICS는 네트워크형 협회와 달리, 자격의 확산보다
전문가의 질적 성장을 우선하는 시스템형 협회다.
회원 간의 느슨한 연결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과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실무자와 교육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ICS는 트레이너를 쉽게 만들지 않는다"는 말은
때로 오해를 낳는다.
마치 일부러 자격을 제한하거나,
권한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단순하다.
교육자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 명의 교육자가 가르치는 방식과 현장에서 보이는 태도, 그들이 만들어낸 제자들의 수준,
이들은 그대로 다음 세대의 기준이 된다.
그래서 ICS는 묻는다.
이 사람은 가르치고 싶은가가 아니라,
가르쳐도 되는 사람인가.
ICS의 트레이너는
단기적인 교육의 수료나 단편적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취득되는 자리가 아니다.
오랜 시간의 자기 관찰과 다양한 측면의 검증을 거쳐
현장에서 살아남고, 결과를 만들고,
사람을 책임질 수 있음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자리다.
▸ ICS 철학의 체화와 지속적인 자기성장
▸ 실제 상담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활동
▸ 장기간의 재수강과 피드백
▸ 보조강사·인턴 등 현장 역할 수행
▸ 공동체 안에서의 태도와 윤리
이 모든 것이 함께 검증될 때만
비로소 '교육자'라는 위치에 설 수 있다.
이것은 통제가 아니라,
내담자와 학습자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
ICS의 철학에서 트레이너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다.
오히려 트레이너의 역할은
회원과 실무자들이 자기 자리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에 가깝다.
교육자가 전면에 나서고,
트레이너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
공동체는 서서히 왜곡되기 시작한다.
학습자는 의존하게 되고,
실무자는 현장보다 타이틀을 좇게 된다.
ICS는 그런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
ICS가 지향하는 것은
소수의 스타 트레이너가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많은 실무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공동체다.
그래서 ICS의 교육은
교육자의 커리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실무자의 성장과 내담자의 변화를 지탱하는 기반이어야 한다.
교육은 생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ICS에서 교육자는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하는 직업 이전에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가르침이 수익 중심으로 기울어질 때,
교육은 쉽게 가벼워진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쉽게 확장해야 하고,
엄격함은 불편한 요소가 된다.
ICS는 그 길을 택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신중하고,
그래서 엄정하며,
그래서 책임감 있다.

ICS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우리는 단지 국내 한 교육 시스템을 넘어,
세계 최면계의 한 축을 책임지는 위치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더 많은 시선과 기대를 받게 되었다.
특히 울트라 뎁스®(Ultra Depth)와 관련해
ICS는 글로벌 차원에서 독점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확장의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준을 더 낮출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계로 나아가는 조직일수록 교육자는 더 엄격해야 하고,
윤리는 더 명확해야 하며, 실무자는 더 단단해야 한다.
확장은 성과일 수 있지만, 기준은 책임이다.
ICS가 트레이너를 쉽게 만들지 않는 이유는,
이제 단지 '국내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앞에 책임질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ICS는 다른 협회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우열을 가르려 하지도 않는다.
ICS는 다만,
사람을 다루는 교육이 가벼워지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지키며 걸어갈 뿐이다.
자격보다 책임을,
속도보다 체화를,
트레이너보다 회원과 실무자를 중심에 두는 것.
그 기준이 느리게 보일지라도,
현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실무자와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는 내담자가 늘어나는 길이라면,
그 길은 충분히 가치 있다.
ICS는 그렇게,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문동규
ICS 인터내셔널 협회 이사장
아이씨에스 인터내셔널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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